과천 '10억 로또 줍줍' 청약, 왜 6만명이 몰렸나? (지식정보타운 S-7블록 신혼희망타운)

 

“당첨만 되면 10억 차익!”
2025년 6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단 1가구를 두고 펼쳐진 ‘줍줍(무순위) 청약’에 무려 6만 명이 넘는 대기자가 몰렸습니다.
청약 사이트는 연신 접속 지연, 대기 안내, 로그아웃 반복… 예비 청약자들은 분통을 터뜨렸고, LH는 결국 청약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열기가 뜨거웠을까요? 그리고 이 ‘줍줍’ 청약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은 과천 그랑레브데시앙 무순위 청약 대란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실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까지, 2025년 최신 데이터로 쉽고 깊게 정리해봅니다.

과천 그랑레브데시앙 무순위 청약, 무슨 일이?

LH 신혼희망타운 모집공고 바로가기

2025년 6월 16일 오전 10시, LH청약플러스에서 ‘과천 그랑레브데시앙’ 전용 55㎡ 1가구 무순위 청약이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줍줍’ 청약, 즉 기존 당첨자의 계약 해지로 다시 나온 물량이죠.
분양가는 2020년 최초 공고와 같은 5억3933만원.
발코니 확장비(760만원)를 더해도 5억원 중반대입니다.
그런데 인근 아파트(래미안슈르 59㎡)는 최근 16억4500만원에 거래!
무려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소문에, 청약 시작과 동시에 수만 명이 몰렸습니다.

접속자 폭주, 청약 사이트 마비…마감 연장까지

오전 10시, 청약 시작과 동시에 대기 인원이 2만 명을 넘더니, 점심 무렵엔 4만 명, 오후에는 6만 명이 넘는 대기 줄이 형성됐습니다.
“로그인조차 안 된다”, “3시간 기다려도 접속장애”, “대기하다가 강제 로그아웃”…
예비 청약자들의 불만이 속출했고, LH는 결국 청약 마감 시한을 18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래 마감은 16일 오후 5~6시였으나, 폭주 사태로 2일간 추가 연장된 셈입니다.
이례적으로 접수는 24시간 내내 가능하도록 조치되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몰렸나? '10억 로또'의 비밀

이번 청약이 유독 뜨거웠던 이유는 분양가와 시세의 극심한 차이 때문입니다.
- 분양가: 5억3933만원(발코니 확장 포함 5억 중반)
- 인근 시세: 16억4500만원(래미안슈르 59㎡)
- 예상 시세 차익: 약 10억원!
게다가 청약통장, 소득·자산, 당첨 이력 등 기존의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 없었고, 전국 무주택 신혼부부·예비신혼·한부모가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했습니다.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청약이었던 셈이죠.

신혼희망타운 무순위 청약, 자격과 조건은?

항목	내용
공급 단지	과천 그랑레브데시앙(지식정보타운 S7)
공급 세대	1가구(전용 55㎡, 14층)
분양가	5억3933만원(발코니 확장 포함 5억 중반)
신청 자격	-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 1년 내 혼인 예정 예비신혼부부 - 6세 이하 자녀 둔 한부모가족 (모두 무주택 세대, 전국 거주 가능)
심사 기준	청약통장, 소득·자산, 당첨 이력 등 미반영(자격 미충족시 무효)
추첨 방식	경쟁 시 전산 추첨
실거주 의무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5년
전매 제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
수익공유형 모기지	의무 가입(매각 시 시세차익 최대 50% 기금과 정산)

※ 수익공유형 모기지란, 저리 대출을 받는 대신 집을 팔 때 시세차익의 일정 비율(최대 50%)을 국가와 나누는 제도입니다.
※ 당첨자 발표는 6월 20일, 계약은 6월 30일 LH 수원주택전시관에서 진행됩니다.

현장 반응과 청약 대란의 뒷이야기

“오전 10시부터 청약 시도했지만 오후까지 로그인조차 못했다.”
“3시간 기다려 접속장애, 다시 들어가니 5만 명 대기…”
“12시부터 대기 중인데 아직도 안 들어가진다.”
실제로 많은 예비 청약자들이 분통을 터뜨렸고, 일부는 포기 선언까지 했습니다.

LH는 “분양가 상한제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특성상 청약자가 몰려 접수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불가피하게 접수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정도 시세차익이면 접속 대란은 예고된 일”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한편, 이번 청약은 ‘줍줍’ 특성상 당첨만 되면 엄청난 시세차익이 가능하지만, 실거주 의무와 수익공유형 모기지 등 각종 제약도 함께 따릅니다.
“로또 청약”의 달콤함 이면에, 실거주와 차익 정산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도 많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2025년 부동산 시장, 청약 열풍의 의미와 과제

이번 과천 무순위 청약 대란은 단순한 ‘로또’ 현상 그 이상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공공주택 정책, 시장의 불균형, 그리고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 억제 사이에서 정부와 시장 모두 새로운 해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줍줍’ 청약이 계속된다면, 시스템 개선과 실수요자 보호, 그리고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그리고 투명한 절차”가 부동산 시장의 기본이 되어야겠죠.

생각할 거리
- ‘로또 청약’이 반복된다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실거주 의무와 수익공유형 모기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앞으로 공공분양 제도는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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